베트남에 살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마사지이다.
우선 가격이 한국에 1/5 수준이어서
하노이에서 살 때 1일 1마사지는 아니어도 주에 2회 정도는 마사지를 받았다.
그중에 초기에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풀 겸 마사지를 검색했을 때
맹인 마사지라고 홍보가 되어있어서 궁금해서 바로 그랩을 잡고 가봤다.
오마모리 스파 웨스트레이크
웨스트레이크(서호) 점, 관광객이 많은 호안끼엠점도 있다.
둘 다 가봤는데 마사지사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안끼엠점 보다는 서호점이 더 만족스러웠다.
사람이 없어 더 조용하고 여러 직원에 나에게 신경 써주는 느낌.
우선 숙소 주변에서 그랩을 불렀고 천몇백 원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랩 오토바이는 정말 저렴하나 안전은 보장되지 않는 느낌)

West Lake, 52/28 Đ. Tô Ngọc Vân, Quảng An, Tây Hồ, Hà Nội 100000 베트남
도착하고 여기가 맞나 싶은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간다

여기가 맞나 싶은데 이미 왔는데 그런 게 중요한가
남자는 직진이지
그렇게 맞게 찾아왔고 외국인 한 분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바로 들어갔다
나는 예약을 안 했지만 다행히 10분 정도 기다리면 할 수 있다고 했다.

대기석에 앉아서 내어주시는 차를 마시면서
잠깐 기다리며 어떤 마사지를 받을지 정했다.
60분짜리 시그니처인 오마모리 노오일 마사지로 60분을 신청했다.
(모르겠으면 확실히 시그니처가 뭐냐고 묻는 게 실패할 확률을 많이 낮출 수 있다)
35만 동이었는데 한화로 19,000\ 정도였다.
한 시간에 만 구천 원이라니 감동 ㅠㅠ
심지어 NO TIP!
노팁이라서 결제금액만 내면 된다
다른 곳은 팁으로 실랑이하는 곳이 많다고 하던데 여긴 매우 깔끔!
(마사지는 핸드폰 보면서 한 손으로 하면서 팁은 많이 달라는 마사지사도 많다고 함)

내부 시설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깔끔했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운영하는 것 같았다.
마사지를 받으러 위층으로 올라오면 여러 방들이 있고 프라이빗 한 개인 방도 있어 보였다.
나는 커튼으로 경계를 치는 곳이었지만 방 자체에 사람이 나 혼자여서 아무 문제 없었다.
맹인 마사지는 처음 받아봤는데
손가락 끝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마사지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베트남 와서 처음 받은 마사지여서 너무 만족하고 여러 마사지 샵을 시도해 봤는데 여기만 한 데가 없었다.
그래서 호안끼엠점도 가봤는데 거기도 괜찮긴 했지만 여기가 사람이 훨씬 없었고
마사지사의 아귀힘뿐 아니라 친절함도 조금씩 더 나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오마모리 호안끼엠점도 충분히 괜찮은 곳이었다.
그렇게 베트남에서의 첫 마사지에 완전히 만족하고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마사지를 받았지만,
완전히 만족한 마사지숍은 그렇게 많이 없었다.
여기 오마모리 마사지와 인도차이나 플라자 주변에 있던 곳 한군데
그 두 곳만 추천할만하다.
가격은 19,000\으로 매우 저렴했지만 가격을 떠나서 너무 만족했다.
그리고 시설도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부모님이나 아이도 같이 와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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