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골마을 카라츠 여행기
숙소 체크아웃을 마치고 다음 숙소로 향했다.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여서 소화시킬 겸 발걸음 가볍게 캐리어를 끌고 나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날씨 좋은 날

묵었던 숙소도 저렴한 가격에 만족했다.
하지만 오늘은 돈을 좀 투자한 숙소이기에 기대가 더 컸다.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
무려 4키로에 달하는 소나무 숲인 무지개 송림(니지노바쓰바라)옆에 붙어있고,
전용 비치가 있어서 프라이빗하고 비싼 편이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와 혜택이 있었다.


걸어서 마주한 간판
135미터 더 오면 된단다.
간판 뒤로 주차장이 넓게 있었다.


먼저 들어간 곳은 서관이다.
모던한 느낌의 동관보다는 옛스러움을 살린듯한 인테리어이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도 같이 있는데 여기서 산 센베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기념품 가게를 지나치면 바로 동관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여기가 시사이드 호텔의 메인 포토존이다.
그리고 바람길이기도 하다.
상상 이상의 바람이 불어서 제대로 모자가 날아갈까 봐 꼭 붙잡고 있었다.


로비는 아주 깔끔했다.
핼러윈 시즌이라 호박 괴물도 있었다.

짐이 많을 때 쓸 수 있는 카트도 있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도 있고
대여가 가능한 자전거도 있다.
편의를 위하는 게 많이 느껴졌다.

점심도 안된 시간이라 빠르게 짐 맡기고 자전거 빌려서 놀러 갔다.
이온 몰, 카가미야마전망대, 가라쓰 버거까지 알차게 즐기고 왔다.


자전거 출발 전 잠깐 주변을 둘러보는데 꽤나 고급스럽게 단지를 꾸며놨다.
야외수영장과 선베드? 라기엔 고급스러운 자리
야외수영장은 하절기에만 운영하는 느낌이다.

전용 비치가 있어서 한적하니 산책하기도 좋다.



길이 처음 보면 좀 헷갈리는 느낌인데 한번 가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뭐 모르면 물어보면 되는 거니까
체크인하면서 이것저것 잘 설명해 주신다.
나는 일본어로 대화를 주로 했고 안되는 부분만 영어로 해결했다.
한국어 가능자는 보이지 않았다.


난 개인적으로 엘리베이터를 보면 그 건물의 청결도가 대충 보이는데,
엘리베이터가 무척이나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내가 묵는 3층 로비
바깥으로 보이는 오션뷰가 괜찮다.
객실 내부


방에 입실하자마자 보이는 뷰
창밖으로는 오션뷰고 바닥은 카펫 재질의 러그가 전체로 깔려있다.
화장실과 물이 있는 쪽은 타일 바닥이다.


다른 일본의 화장실과 비슷하게 씻는 곳과 용변 보는 곳이 나누어져 있다.
저 변기는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뚜껑이 열린다.


가운이랑 슬리퍼, 옷걸이와 구둣주걱.
그리고 슬리퍼에 금고까지 필요한 건 다 비치되어 있다.
안내 책자와 다과도 있는데 버터 향이 너무 진해서 나한텐 조금 느끼했다.



아 그리고 냉장고와 캡슐커피도 있는데 체크인할 때 전부 무료라고 했다.
근데 또 보면 호텔 안에서는 가격이 나와있어서 나중에 한 번 더 물어봤더니 전부 무료 맞다고 했다.


맥주 두 캔, 하이볼 두 캔, 녹차, 진저에일, 콜라, 오렌지주스 등


차와 관련된 용품들도 다 비치되어 있고 돌체구스토 커피 머신이 같이 있다.


객실의 발코니에서 본 뷰
긴 해안선이 펼쳐져 있다.

객실 풀샷
혼자 쓰기엔 너무 넓었다.
아주 마음에 들었음.


길이 조금 헷갈리게 되어있어서 한국어로 제대로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수영장 이용 팔목 밴드를 주는데 이걸로 출입이 가능해서 수영장 갈 땐 꼭 챙겨야 했다.


세면용품으로 면도기, 쉐이빙 크림, 칫솔 치약, 헤어 캡, 헤어밴드, 샤워타월 등 세면용품이 준비되어 있고
파나소닉 제의 드라이기도 준비되어 있었다.


핸드워시, 각종 로션류가 세면대에 있었고
화장품 버리는 곳, 작은 거울도 있었다.
난 이용하진 않지만 화장할 때 유용할 것 같다.


욕실에는 헤어샴푸, 컨디셔너, 바디샴푸 세 개가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브랜드는 모르겠다.
이건 온천 갈 때 이용한 유카타
여성용과 남성용이 구분되어 있고
아래 보면 사이즈에 따라 디자인이 또 달랐다.
남자 m은 흰색에 저 노랑 꽃무늬
남자 L은 회색이었다.
여자건 건드리지도 않아서 제대로 확인을 못했다.
일단 사진으로 보면 예쁜 꽃무늬 같음
수영장 & 목욕탕


그렇게 수영장을 가려고 2층으로 내려갔다.
초입에 예약제로 운영하는 탕이 있었고 처음엔 여탕, 그리고 쭉 구석으로 들어가면 남탕이 있었다.


프라이빗 욕탕.
여긴 예약을 해야 하고 비용도 지불해야 했다.
1시간당 2,500엔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비싼 가격도 아니다.
독립적으로 즐기기에 연인이나 가족탕으로 제격이다.


왼쪽이 여탕 입구, 오른쪽이 남탕 입구이다.

들어가려면 위에서 알려준 팔목 밴드를 탭 해야 들어갈 수 있다.
밴드는 체크인 시 설명하면서 이용방법을 가르쳐 준다.

들어오면 이렇게 신발장이 있고 신발 넣고 키 챙겨가면 된다.
여기서부턴 목욕탕이고 사람도 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다.


목욕탕은 찍을 수가 없어서 바로 스파 쪽으로 이동했다.
편히 쉴 수 있는 베드들이 많았고 콘셉트가 여러 개인 찜질방도 있었다.

난 우선 8층의 야외수영장부터 가기로 마음먹은 상태라 바로 이동했다.
스파 내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8층에 올라오면 이렇게 가운과 수건, 그리고 편히 먹을 수 있는 물이 구비되어 있었다.
깔끔하게 잘 접어둔 모습이 아주 보기 좋다.


옆으로 가면 수영장이 나오는데, 수심이 기본 1.2M라서 어린이들을 위한 구명조끼가 구비되어 있었다.

입구라고 되어있는데 그냥 시작부터 물에 들어가야 했다.
이런 입구는 또 처음 보는 것 같은데?ㅋㅋㅋㅋ

여긴 풀장 위쪽의 쉬는 곳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 노을을 보기에 아주 좋았다.


카라츠 시내 쪽의 일몰을 볼 수 있다.


수영장 가기 전 안쪽

밝을 때 더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있어서 사람이 없는 쪽만 급하게 한 컷.
그리고 저녁시간이 되니 나 혼자 남아서 아주 여유롭게 수영을 즐겼다.



추울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온천수로 대충 40도 정도 되는 수온이었다.
체감이니 정확하진 않다.
40도 아래면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데
40도가 넘을 때는 어? 뜨거운데? 천천히 들어가야겠는데? 이런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근데 그 느낌이 들었음.

수심 안내 문구
1.2M라 놀기 좋았다.
혼자 올라간 지 한 시간 정도 신나게 수영하고 물에 떠있다가 저녁 먹을 준비를 하러 내려갔다.
수영장에서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에는 실내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었다.


실외 수영장은 오픈되어 있지가 않았다.

실내 수영장 오픈 시간은 8시부터 22시까지
그런데 여기는 온수 풀이 아니어서 물이 꽤나 차가워서 들어가진 않았다.


그리고 복병이 있었는데
헬스장에서 너무 대놓고 보여서
러닝머신 뛰면서 남 수영하는 거 보게생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로 수영장에서 남 운동하는 거 서로 쳐다봐야 한다.






1번 방 돌로 된 사우나





조금 특이한 향이 났는데 마사지 가면 나는 향이었다.
앉아서 등을 기대 있으면 생각보다 나른해지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방이다.




3번 아로마 방



4번 아이스방
여기가 제일 신기했다.
무슨 빙수처럼 얼음이 쏟아지고 있었다.

목베개와 땀을 닦는 수건, 몸을 덮을 담요까지
동선마다 필요한 것들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2층에 야외 테라스도 있는데 거기서 보는 야외수영장 뷰가 또 멋있었다.
그리고 사우나 땀 빼고 밖에 나가서 찬바람 쐬고 반복하기도 괜찮을 거라 생각된다.


그렇게 수영을 마치고 들어오니 목욕탕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후딱 찍었다.
수영복을 입어야 해서 탈수기도 준비되어 있었다.










목욕탕에는 노천탕도 있었다.
물은 아주 따뜻해서 혼자 들어가 있기 너무 좋았다.




아이스크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민트 초코 하나 겟

저녁 먹으러 나가는 길에 본 서관 모습
다음으로 포스팅할 거지만 또 기가 막힌 짬뽕집이 있다.
아 여기 호텔 디너 뷔페도 괜찮다고 하는데 난 이용하지 않았다.



저녁 먹고 들어오는 길 차들이 오히려 없어졌다.

서관 쪽엔 드레스가 하나 전시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결혼식도 하는 건가?



그리고 선물용으로 센베도 샀는데, 맨 우측 오징어 센베가 가장 맛있다고 극찬을 했다.

레스토랑은 이용하지 않으니 패스

들어가는 길에 호텔에 샌딩 서비스가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했다.
버스정류장까지 혹은 히가시가라츠 지하철역까지 운행을 한다길래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출발하는 편으로 히가시카라츠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달라고 미리 신청을 했다.
시간 선택도 가능했다.
비용은 무료!


저녁 먹고 와서 또 신나게 수영을 즐겼다.
처음에 저녁시간 전에는 사람이 두 팀 정도 있었으나 그 뒤로는 계속 전세 낸 것처럼 혼자서만 수영하고 놀았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얼굴은 추운데 물 온도는 따뜻해서 제대로 온천욕 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하루 마무리!


따로 이용하진 않았지만 스파 메뉴도 있었고


조식과 석식 메뉴도 나와있었다.
오른쪽은 룸서비스 같은데?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찍은 모습
다른 시설들이 너무 좋아서 오션뷰가 막 엄청 와닿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루프탑의 온천 수영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랬나 보다.


저 승합 차로 나 말고 세 팀이 같이 탔다.
인원수도 카운팅 해서 태우는 거라 오버부킹은 없을 듯!
우선 물놀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따뜻한 온천수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고
그 수영장이 루프탑 인피니티 풀이란 것에 또 만족,
거기다 사람도 북적이지 않아서 혼자 전세 내고 놀아서 대만족했다.
(+바람 많이 불고 비도 살짝 오면서 날은 추운데 온천 수영장의 뜨끈한 물에 담가진 몸)
여긴 가족과 함께 나중에 꼭 다시 와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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