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골 바닷가 마을 카라츠 여행
구글에 소문나 있는 현지인 맛집이다.
가라쓰 맛집을 검색하면 겐요오와 함께 계속 나온 맛집
사카모토

4 Chome-2-19 Higashikaratsu, Karatsu, Saga 847-0017 일본
카라츠 시사이드 호텔에서 걸어서 나오면 5분?
여유 있게 산책한다고 생각하면 10분 정도 걸어 나오면 된다.
가라쓰 시사이드 호텔에 묵고 저녁에 호텔 뷔페를 먹을까 하다가
오징어회가 나온다길래 이미 경험해 봤고 가격도 있으니까 다른 음식도 더 경험해 보려고 폭풍 검색.
그래서 여기서 가볍게 짬뽕을 먹고,
자리를 옮겨서 직접 조리해먹는 오코노미야키 먹으러 가면 되겠다고 계획 세워서 출발.

화려하진 않지만 장인의 가게 같은 느낌이다.

안에는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다찌석에 한 팀만 외국인이었고 한국인은 안 보였다.


사카모토 메뉴판
우측은 생선회로 보인다.


시그니처 메뉴인 짬뽕이 770엔밖에 안 한다.
구글 평을 보니 특상니기리가 그렇게 맛있다고들 하는데,
별생각이 없었으나 짬뽕 먹고 사실 조금 고민했다.
짬뽕이 너무 맛있었음 ㅠㅠ


일품요리들까지
하지만 일본어의 한계로 읽지를 못한다.
그렇게 난 짬뽕 1개 단품으로 주문

시치미와 간장, 뭔지 모를 흰색 가루, 이쑤시개가 있었다.

짬뽕은 10분 정도 걸려서 나왔다.
할머님이 서빙을 해주셨다.
우선 비주얼은 그냥 그런데?


내가 나가사키 짬뽕처럼 이런 맑은류의 짬뽕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는 하지 않고 경험에 의의를 두고 도전했다.
면은 얇은 라멘 면일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두툼한 중면 느낌이었다.

그렇게 나는 극락을 경험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난 나가사키 짬뽕 같은 하얀 짬뽕을 안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냥 내가 맛있는 하얀 짬뽕을 먹어보지 못한 거였다.
원래였으면 짬뽕 맛만 보고 여기 생맥주를 조금 맛보고, 남기더라도 다음 코스인 2차 가서 오코노미야키를 직접 조리해 먹으며 맥주를 또 즐기려고 했던 게 나의 계획이었는데, 그 좋아하던 맥주도 안 시키고 오롯이 짬뽕에만 집중하느라 2차 일정은 홀랑 까먹어 버렸다.


다 먹고 할머님이 음식은 괜찮았냐고 물어봐 주셔서
'내가 먹은 짬뽕 중에 최고였습니다. 맛있는 짬뽕을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니 할머님께서 연신 허리를 굽히며 감사하다고 하시는데 일본의 무기인 친절함과 공손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사장님도 나오시며 배웅해 주시길래 '저 짬뽕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사진같이 찍어주실 수 있으시냐' 물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웃으면서 따봉을 날려주셨다.
생전 처음으로 음식이 맛있어서 사장님과 사진 찍은 듯.
이번 여행에서 셀카를 총 3장 찍었는데,
여행 출발할 때 엘리베이터에서 와이프에게 보낼 사진, 수영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나서 한 장, 그리고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사장님과 찍은 사진 그렇게 3장이다.
참고로 구글 평어 남자 사장님의 반응이 현지인과 한국인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다르다고 했고,
어떤 분은 약간 혐한 느낌이라고까지 해서 그건 또 어떤 느낌일까 하고 가본 식당인데,
개인적으론 조금 무뚝뚝하신 분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웃으면서 다가가고 음식을 극찬하며, 잘 하지도 못하는 일본어를 계속 쓰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이 가상한지 정말 친절했던 할머님과 음식 칭찬에 미소 짓던 사장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미소와 칭찬은 어느 나라에서든 통하는 법이다.
그리고 여기 짬뽕은 살면서 먹은 백짬뽕 중에서는 진짜 1등이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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